1996년 한국한의학연구소(현. 한국한의학연구원)에서 鄕藥集成方(향약집성방)과 醫林撮要(의림촬요)의 전산화작업에 참여하면서, 한의학 古書(고서)와 筆寫本(필사본)을 즐겨 찾게 되었고 특별히 古醫書(고의서)의 전산화에 깊은 관심을 갖고 꾸준히 연구하고 있습니다. 2005년 실제 臨床家(임상가)로서 開院(개원)을 하면서 특정처방집에 의존하는 臨床(임상)이 아닌 철저한 東醫寶鑑(동의보감) 기반의 진료만이 正統性(정통성) 있음을 확인하고, 東醫寶鑑(동의보감)의 전산화와 校正(교정)에만 그치지 않고 한의학 연구자들이 참고할 수 있는 處方辭典(처방사전)을 계속 저술하고 있습니다.

東醫寶鑑(동의보감) 저술 시기 전후의 醫學入門(의학입문)과 景岳全書(경악전서) 2종의 韓醫學叢書(한의학총서)에 대해서도 같은 방식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恩師 德岩선생님의 筆寫本(필사본) 家傳秘書(가전비서)인 雲林秘傳(운림비전)의 연구에도 매진하고 있습니다.

○ 의학원서의 본원적 연구는 세가지 이유에서 필요합니다.

1. 서양의학과 다른 한의학 고유 패러다임의 정립

현대에는 동서양의 의학이 혼재되어 경계가 허물어지는 모습을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현대인 질병의 치료와 보건향상에 반드시 좋은 결과를 얻는 것은 아닙니다. 보완적인 치료로서 한의학보다는 오히려 적극적인 치료의학으로서 한의학이 필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의학 고유의 정체성과 패러다임을 공고히 하여야 합니다.

2. 올바른 처방구성과 법제

한의원의 수가 늘어나면서 院外湯煎室(원외탕전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한의사가 직접 한약재료를 다루지 않는 경우, 공부의 한계가 빨리 오게 됩니다. 개별 약재의 기원과 등급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하며, 효능과 방향을 결정하는 法製(법제)에 능숙해져야만 합니다. 이유 없이 적어놓은 韓醫書(한의서)는 없습니다. 의미가 없는 내용은 없기에 때문에 기본적인 법제가 익숙한 다음이라야 고난도 법제와 처방의 의미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醫書(의서)의 내용으로 현실화 하고, 다시 현실화 한 내용을 바탕으로 醫書(의서)의 깊은 의미를 추적할 수 있습니다.

3. 신약개발의 원천

인류보건 향상을 위한 新藥(신약)은 화학제품이나 유전자변형에 의한 것이 아니라 자연물인 한약재와 그 복합처방에서 나와야 합니다. 석유제품을 비롯한 합성화학물질은 이미 한계를 드러냈고, 유전자변형을 통한 제품의 안정성은 보증하기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韓藥(한약)은 수백~수천년의 앞선 실험과 검증을 통한 것으로 새롭게 발견하고 개발하기만 하면 됩니다. 이를 위해서는 반드시 正統性(정통성) 있는 韓醫書(한의서)의 기본연구가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연구내역]

한국한의학연구원 鄕藥集成方(향약집성방) 전산화참여
한국한의학연구원 醫林撮要(의림촬요) 전산화참여
東醫寶鑑(동의보감) 원문복원 전산화 프로그램(진행중)
東醫寶鑑(동의보감) 처방사전 데이터 프로그램(진행중)
醫學入門(의학입문) 원문복원 전산화 프로그램(진행중)
醫學入門(의학입문) 처방사전 데이터 프로그램(진행중)
景岳全書(경악전서) 원문복원 전산화 프로그램(진행중)
景岳全書(경악전서) 처방사전 데이터 프로그램(진행중)
3대의서 통합 처방사전 데이터 프로그램(진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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